◀앵커▶
한국 청년 세대의 시각과 목소리를 담은 'K-청년 사진 영상축제, 점에서 선으로'가 6월 27일부터 대덕문화전당에서 열립니다.
그들이 렌즈를 맞춘 작품을 통해 MZ 세대는 요즘 세상을 어떻게 보고,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지 이태우 기자와 함께 가 보시죠.
◀기자▶
권혁민의 작품 '이상'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변해버린 일상과 감정을 사진으로 표현합니다.
혼란과 고독, 위기감을 담았지만, 작품 안에는 잃지 않은 희망이 뚜렷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청년 세대가 겪는 불안과 고독의 감정이 담긴 작품들이 전시실 3개 가운데 하나를 채웠습니다.
고은희 작가의 '화이트 벙커' 연작은 작가가 겪은 악성 림프종과의 싸움에서 비롯됐습니다.
◀고은희 작가▶
"똑같은 아픔의 경험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으니까 이 사진을 통해 치유의 힘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삶과 죽음 사이에서 선택할 수 없는 일에 대한 성찰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노승희 작가의 '관상용 생명'은 자연에서 자유롭게 살아야 할 동물이 좁은 공간에 갇혀 지내는 문제에 렌즈를 맞췄습니다.
속박을 달콤한 말로 치장해도 결국 인간의 욕심과 유희를 위한 속임수에 불과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제1회 K-청년 사진 영상축제는 젊은 예술인들이 예술 산업 현장에 자연스럽게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무대입니다.
◀정훈 계명대 교수 현대사진영상학회 회장▶
"20대 젊은 작가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키우고 30대 선배 큐레이터와 작가들이 이들을 돕고 4~50대 역량 있는 학자들이 이들을 이끌 수 있는 자율적인 플랫폼을 만들어서"
현대사진영상학회가 주최한 이번 전시는 7월 19일까지 대덕문화전당에서 열립니다.
MBC 뉴스 이태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