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대구·경북 11개 선거구에서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를 뽑기 위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대구 신청사 대전'으로 주목받은 달서구 병 선거구에서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현역인 김용판 의원을 누르고 공천권을 따냈습니다.
나머지 대부분 지역에선 현역 의원들이 도전자들을 눌러 현역이 초강세를 보였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2월 27일까지 이틀 동안 국회의원 후보자를 뽑기 위한 경선을 벌여 28일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대구 신청사 대전'이 펼쳐진 달서구 병 선거구입니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김용판 의원을 누르고 공천권을 따냈습니다.
김 의원은 대구 12명 의원 중 처음으로 '현역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현역 의원에 2명이 도전장을 내민 대구 중구·남구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없어 임병헌 의원과 도태우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릅니다.
서구, 북구 을, 수성구 갑에서는 김상훈, 김승수, 주호영 의원이 승리해 현역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주 의원은 3선 이상이어서 득표율의 15% 감점을 받고도 정상환 예비후보를 눌렀습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서구 김상훈, 북구 을 김승수, 수성구 갑 주호영, 달서구 병 권영진"
경북에서도 현역이 많이 살아남았습니다.
김천 송언석, 구미 갑 구자근, 포항 북구 김정재, 경주 김석기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해 현역이 강세였습니다.
포항 남구·울릉군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없어 김병욱 의원과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결선을 치릅니다.
"감동이 없다"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무난하게 공천을 진행한 국민의힘에서는 텃밭에서 현역이 많이 교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번에도 현역 불패가 깨지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