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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크스' 극복한 울산 앞, '징크스' 넘지 못한 대구FC


지독한 울산 원정 징크스를 넘지 못한 대구FC가 이번 시즌 대팍에서의 징크스를 극복한 울산현대에 우승 순간을 내주는 상대역이라는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지난 2017년 K리그1 승격 이후 대구FC는 울산현대를 상대로 24번 맞대결을 펼치며 2021년 홈에서 거둔 2번의 승리를 제외하면 승리 없이 7무 15패를 기록 중이었습니다.

특히, 2017년 이후 기준 12번의 울산 원정에서 대구는 3무 9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부진을 보였던 대구는 승격 이전을 포함하더라도 울산 원정에서는 유일한 승리가 2018년 FA컵 결승 1차전에 불과할 정도로 울산 원정 징크스에 시달려 왔습니다.


울산현대 역시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DGB대구은행파크 징크스를 겪으며 부임 첫해인 2021시즌 대구 원정 경기에서 모두 2골씩을 내주고 역전패를 당했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이 2경기에서 모두 세징야에 역전 골을 허용했던 홍명보호는 이듬해인 2022년 한차례 있었던 대구 원정에서도 1-1 무승부를 기록해 상대 전적에 비해 약한 모습을 이어왔습니다.

2년 동안 대구 징크스를 겪었던 울산은 이번 시즌 첫 대결이었던 어린이날 DGB대구은행파크 맞대결에서 황재환의 멀티 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둬 원정 징크스를 극복하더니, 결국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단 1승도 허용하지 않고 홈에서는 모두 이기며 대구와의 맞대결을 마무리합니다. 


지난 5월 대구 원정 징크스를 이겨낸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과 응집력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는 평과 함께 '지금까지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져 징크스를 깰 수 있었다'라며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 선수들이 있어 대팍 첫 승리가 가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울산과의 시즌 4번의 맞대결을 모두 마무리한 대구로서는 이번 시즌도 이겨내지 못한 울산 원정 징크스를 빠르게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 역시 한층 더 커졌습니다. 

(사진 제공 대구FC)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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