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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확진자 2,869명 최다···현장인력 위한 '비타 버스'출범

◀앵커▶

경북의 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천 명 넘게 폭증하면서 3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대부분 고령이나 중증 위험이 높은 감염 취약시설 확진도 30곳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경상북도가 현장 보건·의료 인력의 피로가 가중되고 있다고 보고, 전국 처음으로 현장 대응 인력의 건강을 살피는 '비타 버스'를 출범했습니다.

이도은 기자.

◀기자▶

2월 16일 0시 기준 경북 코로나19 확진자가 2,869명 쏟아졌습니다.

하루 새 1,104명이 늘어, 3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역대 최다 규모입니다.

재택 치료 환자 수도 9,994명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만 60세 이상 등의 집중 관리군은 15%에 달합니다.

코로나 대응 인력의 피로도는 한계에 달한 지 오래입니다.

경북에선 코로나19에 대응하다 사망에 이른 직원 1명을 포함해 보건소 인력의 약 23%가 신체와 심리적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직과 휴직을 택한 보건소 의료진도 92명, 6%나 됩니다.

정신건강 상태는 좀 더 심각합니다.

도내 보건소 인력 천6백 명 가운데 무려 81%가 가장 심각한 단계인 '고도 스트레스'를 겪는 것으로 진단됐습니다. 

경상북도는 2년 넘게 코로나에 대응한 의료와 방역 인력을 위한 이동식 치료센터 '비타 버스'를 전국 최초로 출범시켰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도내 22개 시군을 돌면서 의료원뿐만 아니고 보건소 직원들, 애쓰는 직원들 위로하기 때문에 이름이 비타 버스입니다. 비타민과 같은 버스다."

45인용 버스 안에 다과방, 활력방 등 4개 공간을 만들어서, 현장 대응 인력이 휴식을 취하거나 물리치료와 심리치료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혜선 안동의료원 간호사▶
"반대쪽도 해드릴게요"

"아 진짜 시원해요"

전국재해 구호협회가 버스 마련을, 경북 물리치료사협회가 물리치료 자원봉사를, 경북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심리 상담을 맡았습니다

'비타 버스'는 일단 6월까지 도내 보건소 20곳, 감염병 전담병원 7곳을 대상으로, 기관 별로 매주 2차례씩 돌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도은입니다 . (영상취재 임유주)

이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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