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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민감한 시기에 대규모 종교행사 허가 논란

◀앵커▶

11월 20일, 신천지예수교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신도 8만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를 대구에서 개최했습니다.

10.29 참사가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코로나도 재확산되는 시점이어서 시민들과 대구시의회가 나서 취소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대규모 함성"

6만 6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구스타디움이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신천지예수교회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료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수료생들과 교회 관계자들입니다.

◀ 이상원 기자▶ 
"대구시는 행사에 참석한 종교단체 인원은 8만여 명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대구시가 이 같은 대규모 종교 행사를 허가해준 데 대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는 데다, 신천지 교회가 코로나19 발생 초기 대구 대유행을 촉발했기 때문입니다.

대구시의회도 10.29 참사가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며 행사 대관을 취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중환 의원 /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대구로 봐서는 신천지 때문에 이미지가 많이 실추되었잖아요. 시민을 먼저 생각해주고 안전을 좀 생각해줬으면…"

대구시는 규정에 따라 허가했다는 입장입니다.

◀ 홍성주 시민안전실장 / 대구시▶
"체육시설별로 대관 규정이 있습니다. 대관 규정에 따라서 비슷한 상황에서 대관 허가가 났기 때문에 자체에서 대관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대구시 달성군 지역에 버스 2천여 대가 10시간 가까이 주차했고, 행사가 끝난 뒤에는 교통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대구 달성군 주민▶ 
"골목골목마다 지금, 마트 앞에, 아파트 앞에 대형차들 다 주차되어 있고요, 지금. 경찰, 군청, 시청에 다 전화를 하니까 지금 교통통제를 하려고 하고 있다…"

안전 관리와 질서 유지를 위해 지자체, 경찰, 소방 등 공무원 700여 명이 동원돼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이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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