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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써주세요"···'익명의 천사', 안동시 태화동에 2,500만 원 기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80대 어르신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해 화제입니다.

경북 안동시 태화동행정복지센터는 11월 7일 익명의 기부자가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금 2,5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익명의 80대 기부자는 “넉넉한 형편이 아니라 힘들게 살았지만, 평생을 검소한 생활을 하며 돈을 모았다”며 “이 돈이 다가오는 겨울철에 어렵게 살아가는 80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해 사용되기를 바란다”라며 기부금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기부자는 자신의 신분이 밝혀지지 않을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무경 태화동장은 "익명의 기부자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이 기부금이 우리 태화동의 어려운 주민에게 따뜻한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기탁받은 기부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기부자의 뜻에 따라 태화동의 80살 이상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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