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경북에서 발생한 야생동물 밀렵·밀거래가 전국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전국 밀렵·밀거래 적발 건수는 8,871건이었습니다.
2023년 기준 지역별로는 경북이 359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 189건, 경남 126건, 충북 119건, 전북 104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경북은 2019년 252건에서 2023년 359건으로 늘어 전국에서 가장 상승 폭이 컸고, 2024년에도 8월까지 252건의 야생동물 밀렵·밀거래가 적발됐습니다.
이 가운데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산양 2마리(울진군, 2023년 4월)도 포함돼 심각성을 더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5년간 전국에서 지급된 신고 포상금은 단 1건(경북, 2019년)에 그쳤습니다.
김위상 의원은 "국내 밀렵·밀거래가 개선되고 있음에도 유독 경북 지역만 뒷걸음질 치고 있다"면서 "현재 사문화된 신고포상금제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