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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곤충으로 롯데 과자 만든다"

◀앵커▶
곤충이 미래 식량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죠. 

경상북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롯데그룹과 함께 곤충을 원료로 과자, 에너지바 등을 개발하기로 하고 롯데중앙연구소와 협약을 맺었습니다.

곤충 대량 생산을 위한 거점 단지도 예천에 조성합니다.

이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식용 곤충의 단백질 함량은 100g당 50~60g. 소고기의 배가 넘습니다.

식용곤충은 환경에도 이롭습니다.

소의 몸무게를 1kg 늘리려면 사료 10kg, 물 4만 3천L가 필요하지만, 식용 곤충은 사료는 1.7kg, 물 8L면 충분합니다.

곤충산업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경북은 곤충 농가 수가 전국 2위에도 불구하고 자본력과 기술력이 부족해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습니다.

◀김학동 예천군수▶ 
"그동안 곤충 연구소도 만들고 곤충 축제도 했지만, 곤충 산업화에는 상당히 부족했는데···"

경상북도와 예천군이 세계 곤충 산업의 선도주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대기업인 롯데와 손잡고 예천에서 생산한 곤충을 고단백 에너지바, 비스킷으로 만들어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곤충을 식품으로, 의약품 (산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생산을 제대로 해야 하고요. 생산해서 가공하고 유통하는 일, 그래서 농민들은 생산하도록 (지자체가) 지원해주고 가공하고 유통하는 일을 (롯데가) 지원해서···"

롯데는 그동안 저칼로리, 고단백질 등 웰빙 식품을 꾸준히 출시해왔는데, 이번에는 예천 곤충을 원료로 웰빙 식품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장▶ 
"(곤충을 활용) 스낵이라든지, 비스킷이라든지 컴팩션한(단백질 바) 제품들이 많이 있지만, 최근에는 곤충 단백의 부산물, 예를 들면 오일을 이용한 기능성 제품이 다양하게 개발 가능해서···"

경북대학교도 기술 개발에 참여합니다.

곤충생명학과가 있고, 이미 곤충 단백질의 산패를 막는 기술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박종균 경북대 곤충생명과학과 교수▶ 
"곤충은 단백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쉽게 산패가 될 수 있어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코팅 기술을 굉장히 과학적이고 정밀하게···"

여기에 발맞춰 곤충 대량 생산부터 시제품 가공, 유통까지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곤충양잠산업 거점 단지가, 2024년까지 예천군 지보면 매창리 일대에 조성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취재 원종락)

이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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