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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 던진 MZ세대···"지역 문제 직접 풀겠습니다"

◀앵커▶
지난 대선에선 유권자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 게 2~30대 MZ세대죠.

이번 지방선거에선 직접 후보로 나선 2~30대가 우리 지역도 있습니다.

이들의 당찬 출마 이유를 김경철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민주당 상주시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한 오가인 후보. 경북 북부지역 후보자 중 가장 어린 28살입니다.

대학 졸업 후 고향인 상주로 돌아와 청년 정책을 발굴하는 활동가로 4년간 활약했습니다.

오 후보는 빈 상가를 청년 창업 공간으로 활용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오가인(28살) 더불어민주당 상주시 비례대표 후보▶ 
"17명 (상주)시의원 중에 청년 정치인이 최소한 2~3명은 돼야지 16%의 (상주 청년)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제가 출마하게 됐고요. 젊은 힘과 새로운 시선으로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내겠습니다."

올해 갓 서른을 넘긴 국민의힘 안동시의원 나 선거구의 최푸름 후보. 

지난 대선에서 경북의 청년 유세단을 이끌었던 최 후보는 안동시 예산이 어떻게 쓰이는지 주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정리해, 유튜브에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게 핵심 공약입니다.

◀최푸름(31살) 국민의힘 안동시 나 선거구 후보▶ 
"청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청년들을 대변해서 젊은 사람도 자신의 이야기를 당당하게 할 수 있다, 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4년 전 안동시 마 선거구에 출마해 16.54%로 녹색당 내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허승규 후보.

이번에도 같은 지역구에 재도전합니다. 

당선되면 기후 위기 시대에 탄소배출이 적은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청소년 무상 교통과 전기자전거 구입 지원책 등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허승규(33살) 녹색당 안동시 마 선거구 후보▶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해야 지역 민주주의가 발전합니다. 특정 정당 독점 구조가 바뀌어야 반복되는 공천 논란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안동의 다른 미래에 투표해 주십시오."

민주당 안동시 가 선거구에 출마하는 김새롬 후보는 9살 아이를 혼자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오랜 사회복지사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추진을 공약했습니다.

◀김새롬(35살) 더불어민주당 안동시 가 선거구 후보▶ 
"15년 정도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며 가장 낮은 곳에서 내는 목소리에 참 많이 귀를 기울여 왔는데요. 시민들을 위해 민생해결사로 나서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경북에서 지방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는 모두 788명, 이 가운데 2~30대는 겨우 27명, 단 3%에 불과합니다.

이들이 기성 정치 지형을 뚫고 지방의회에 첫 발을 내딛게 될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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