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사회사회 일반지역심층보도

[심층] 공장 짓는 행정 절차만 1년? 대구시 "원스톱으로 처리"


◀앵커▶
대구시가 원스톱 기업투자센터를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대구에 투자하려는 기업을 위해 각종 행정 절차를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부서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취재 기자와 관련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권윤수 기자, 이게 홍준표 시장이 취임 전부터 공약했던 정책인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선거 운동 때부터 대구로 투자 유치를 활발히 하기 위해 기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부서를 시청 안에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경남도지사 시절에 이런 부서를 만들어서 기업을 지원했더니 성과가 있더라,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취임 후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원스톱 기업투자센터를 만들었습니다.

센터는 투자지원팀, 기업지원팀, 규제개혁팀까지 3개 팀으로 이뤄져 있고요.

시청 조직 말고도 8개 구, 군과 유관 기관들 직원들이 기업 유치를 위해 유기적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앵커▶
그동안 보면, 기업들은 어떤 곳에 투자를 하려고 해도 관공서 쫓아다니면서 이런저런 행정 처리를 하다 지쳐서 아예 투자를 포기한다는 볼멘소리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복잡하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행정 절차를 따르다가 진이 다 빠진다는 소리 기업인들 사이에 많이 나왔습니다.

올해 3월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준공한 쿠팡 물류센터를 예로 들면요. 

다소 극단적인 예이긴 한데요.

쿠팡 첨단물류센터는 투자 의사를 밝힌 뒤 첫 삽을 뜨기까지 5년이나 걸렸습니다. 

산업시설용지를 도시지원시설용지로 바꾸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보통 기업이 대구에 공장 설립을 계획하면 행정 절차를 밟는 데만 6개월에서 1년을 보낸다고 합니다.

대구시는 앞으로 이 과정을 단 2개월로 단축하다고 밝혔습니다. 

김광묵 대구시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입니다.

◀김광묵 센터장▶
"저희가 모든 기업을 다 그렇게 할 수는 없지만 지역에 투자하는 투자 유치한 기업에 대해서는 서비스를 대행하듯이 그렇게 지원함으로써 투자의 걸림돌을 완전히 제거하고 기업들이 대구에 가면 기업 하기 정말 좋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을 하는 겁니까?

◀기자▶
기업이 투자를 계획하고 공장이 들어서기까지는 전력과 상·하수도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래서 대구의 관계 기관을 모아 '투자지원협의체'를 만들었습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LH, 대구도시개발공사, 한국전력공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 15개 기관인데요.

앞으로 투지 유치와 부지 공급, 입주 지원 등을 돕습니다.

또 8개 구·군의 건축, 환경, 교통 등 담당자와 유관 기관 직원 150여 명으로 '실무지원단'을 구성했습니다.

사실 이분들이 실질적으로 건축 인허가와 용수 문제, 공장 등록 등을 빠르게 해결해주게 됩니다.

대구시는 구·군, 유관 기관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면 건축 인허가를 신청한 기업이 착공하기까지 2개월이면 충분할 걸로 내다봤습니다.

최근 안심 뉴타운에 대구점 매장을 짓기로 발표한 스웨덴 가구 유통기업 '이케아' 아실 겁니다.

또 프랑스 자동차부품 기업 '발레오'도 대구에 투자하기로 약속을 했는데요.

이 두 기업이 이번에 가동된 원스톱 센터의 첫 지원 사례가 될 걸로 보입니다.

권윤수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