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외교 전략을 반쪽짜리라고 비판하면서 윤 대통령의 외교 전략을 경제적 실용 외교라고 치켜세웠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1월 24일 자기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을 "이념 버리고 실용 외교 새 지평 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투자를 유치한 UAE의 300억 달러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경기 부진으로 위축된 한국 경제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다보스포럼에서 홍보전을 펼쳤던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모두 윤 대통령의 실용 외교가 부른 나비효과"라며 "윤 대통령께서는 이번 순방에서 철저하게 경제적 실용 외교에 집중했다. 이념에 종속됐던 문재인 정권의 반쪽짜리 외교를 경계한 비정상의 정상화 작업의 일환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 윤 대통령은 한반도 중심의 동북아 안보 및 경제 지형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려는 다양한 의지도 피력했다"며 "윤 대통령의 이런 외교 철학은 올 한해 대한민국 외교 지평을 전방위로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그럼에도 야당은 설 연휴 내내 대통령의 말꼬리를 잡고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며 "외교 안보를 정치적 이해 관계에 종속시키는 퇴행적 모습을 보인다는 해외 비판이 나올까 우려스럽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의원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지구촌 모든 국가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로 집중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 지향도 이와 다르지 않다"며 "해외 국가들은 한국의 원전, 플랜트, 방산 및 ICT 분야 등을 주목한다. ‘대한민국 1호 영업 사원’이 올 한해 지향해야 할 핵심적인 외교 가치라고 생각한다. 여야도 정파적 이해를 떠나 국익을 우선하는 실용 외교를 어떻게 지원할지 머리를 맞대야 한다. 국익을 버리고 정쟁을 일삼은 아픈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기현 의원과 함께 치열한 당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안철수 의원도 윤 대통령의 UAE 해외 순방을 '실용 외교'라고 높게 평가한 바 있습니다.
안 의원은 1월 24일 자기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의 외교를 평가하는 기준은 국익이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은 누구라도 우리 국익에 크게 기여한 경제 외교였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야당은 옥의 티를 침소봉대해서 국익 외교를 훼손하려 들면 안 된다. 지금은 방문 성과를 어떻게 극대화할지 머리를 맞댈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 안철수 두 의원의 이런 행보는 설 연휴 동안 '윤심'을 자극해 확고한 당내 지지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김기현 의원은 대세론을 내세워 결선 투표 없는 전당 대회 승리를 노리고 있고, 안철수 의원은 결선 투표에서 어떤 후보와 만나더라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