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개막 이후 8경기를 소화한 삼성라이온즈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3번의 연장전을 치렀습니다.
수원에서 펼쳐진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연장까지 승부를 이어갔던 삼성은 KT위즈를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6-2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리그를 시작했습니다.
KT위즈와의 개막 2연전에 이어 잠실에서 LG트윈스를 상대한 삼성은 1패 뒤 펼쳐진 주중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10시 42분까지 이어진 연장 12회 승부 끝에 2-2로 이번 시즌 리그 첫 번째 무승부를 기록합니다.
KT와 LG로 이어진 원정에 이어 SSG랜더스를 상대한 홈 개막 3연전에서도 삼성은 마지막 일요일 경기를 연장 11회까지 끌고 갔고, 결국 11회 초 SSG 전의산에게 마무리 오승환이 홈런을 허용하며 시즌 첫 연장 패배를 당합니다.
개막 열흘이 지난 현시점에서 팀별 6~8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가운데 연장까지 승부가 이어진 건 4차례에 불과합니다.
이 가운데 무려 3번의 연장 경기를 치른 삼성은 리그 초반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연장전 승부를 펼친 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개막 이후 3팀을 상대한 삼성은 KT부터 LG, SSG까지 모든 팀과 연장전 승부를 한 차례씩 경험했고, 삼성이 빠진 연장전 승부는 일요일 사직에서 펼쳐진 NC다이노스와 롯데자이언츠의 대결로 이 경기 역시 원정팀인 NC가 연장 11회 초 결승점을 올리며 승리를 가져갑니다.
스토브리그 기간 불펜 강화에 집중한 삼성이지만, 이어지는 연장 승부로 마운드에 부담이 이어진 가운데 삼성은 4월 첫 주중 3연전에서 키움히어로즈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합니다.
초반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키움은 직전 펼쳐졌던 LG와의 맞대결에서 2연승을 기록해, 5연패에 빠진 삼성을 제치고 7위에 올라섰습니다.
2연승의 상승세를 5연패로 지워버린 삼성은 키움과의 홈 맞대결에 이어 주말에 광주로 이동해 개막 이후, 단 1패만 기록하며 2위를 질주하는 KIA타이거즈를 상대합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