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18시 15분

저녁인사

'수포자(數抛者)’를 위한 변명

‘수포자(數抛者)’를 위한 변명 예나 지금이나 수학 포기자, 수포자가 많습니다. 어릴 적에 천재 소리 듣던 아이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수포자 대열에 합류합니다. 왜 그런가요?! 단순한 계산을 수학으로 오해하기 때문입니다. 암산학원이나 속셈학원에 다니는 애들이 계산은 잘하죠. 하지만 수학은 계산보다 논리적인 사유와 추론이 필요합니다. 왜, 어떻게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곰곰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중1 때 ‘음수’라는 말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0보다 작으면 음수라고 수학 선생님은 말씀하시는데,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수학 교사의 교육자적인 자질과 자상한 설명, 기다려주는 자세, 부모의 지나친 욕망이 절제된다면 수포자는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평안한 저녁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