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인사
격변의 서막
격변의 서막
1275년부터 1325년 사이에 유럽에 기계시계가 등장합니다.
해시계와 물시계, 모래시계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한 기계시계.
그때부터 시간은 하느님의 선물이 아니라, 돈으로 환산됩니다.
그것을 연극으로 만들어낸 것이 <베네치아의 상인>입니다.
기계시계는 원근법, 대학, 복식부기, 인쇄술과 함께
근대를 열어젖힙니다.
기계시계 등장 이후 불과 20여 년 만에 유럽에 페스트가 창궐합니다.
르네상스와 근대라는 기막힌 용어와 함께 등장하는 페스트.
유럽 인구의 5분의 1 혹은 3분의 1을 앗아간 대역병(大疫病) 페스트.
2020년부터 코로나19가 창궐하여 아직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끝이 어떻게 될 것인지,
긴장된 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평안한 저녁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