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18시 15분

저녁인사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잃어버립니다.

사랑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것은 돌이킬 수 없는 운명 같은 것입니다.

누군가는 아직도 첫사랑의 아픔을 간직할 테지만,

누군가는 어제오늘 잃어버린 사랑으로 괴로워합니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먹으면 우리는 시간마저 상실하게 됩니다.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흘러간 시간 속에서 우리를 구원하는 유일한 것은 기억입니다.

잃어버린 시간이 완전히 소멸하지 않았음을 확인해주는 유일한 존재, 시간.

여러분의 오늘은 어떻게 소멸해가고 있는지요?!

기억의 단자 안에 그것을 단단히 붙들어 맬 수 있을까요?!

평안한 저녁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