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18시 15분

저녁인사

운전을 하며

혹시 이 시각 운전하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분노와 울화와 짜증을 꾹 눌러 참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것 가운데 하나가 운전하면서 만나는 앞차와 옆차, 뒤차 운전자일 겁니다. 왜 저렇게 차선을 밟고 가는 거지?! 왜 이렇게 바싹 붙이는 거야? 눈이 없냐?! 등등 거친 욕설이 터져 나오기 직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나 역시 그들의 앞차, 옆차, 뒤차입니다. 조금만 바꿔 생각하면 세상은 훨씬 살만한 곳입니다. 평안한 저녁 맞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