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인문학
1월 10일 유라시아 횡단 인문학
* <유라시아 횡단 인문학> 가운데 유라시아와 해상제국
1) 지금까지 유라시아와 육상제국을 살펴보았는데. 육상제국은 아시아의 독무대 아니었나?!
유라시아 육상제국에서 유럽이 득세한 것은 고작 두 차례 아니었나?!
알렉산드로스 제국과 로마 제국 – 전자는 너무 일찍 분열-소멸했고,
후자는 476년 서로마 제국, 1453년 동로마 제국의 멸망으로 역사에서 사라짐
역사상 최고의 왕중왕인 다리우스 1세의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왕조,
몽골 제국의 칭기즈칸을 생각한다면, 유라시아 육상제국의 절정은 아시아의 몫
2) 낙후한 유럽이 주도권을 잡고 세계사의 향방을 바꾼 것이 근대인데, 그 출발은 무엇인가?!
근대의 개념을 단순화하면 유라시아의 변방에 쭈그리고 있던 유럽이 세계사의 중심에 나서면서 세계사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뒤바꾼 것! 유럽이 지구의 약한 고리였던 아메리카를 복속시킴으로써 세계사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부상한 사건이 근대! 그 원동력은 우선,
중국 특히 송나라에서 발명된 물품의 유럽 유입에 초점
중국에서 유입된 발명품: 화약과 나침반, 인쇄술 (그전에 종이의 유입)
화약은 대포와 연결되어 유럽의 성곽을 파괴, 기사 계급 몰락 (<돈키호테>)
나침반과 인쇄술(금속활자)은 대항해시대 개막 (해도의 제작과 보급)
751년 당나라와 아바스 왕조의 탈라스 전투로 아랍을 거쳐 유럽으로 종이 – 지식혁명
3) 세계 4대 발명품도 유럽의 득세에 기여(寄與)했으나, 유럽의 자체적인 성장과 발전도 중요하지 않은가?!
대학의 등장 (이탈리아의 볼로냐 대학, 파리와 옥스퍼드)
-> 천 년 정도 지식의 생산-보급-유통을 담당했던 수도원의 몰락 (<장미의 이름> 1980)
자유 7학예 (문법, 수사, 변증 (트리비움) + 산술, 기하, 천문, 음악 ‘크바드리움’)
-> 신학, 의학, 법학 + 철학박사 출현 -> 1810년 훔볼트 대학 (근대대학 효시)
원근법 (신의 관점에서 인간의 시선으로 대상을 보고 그림: <성모 마리아의 결혼> 1504)
-> 성화에서 가장 중요한 대상은 언제나 그림 중앙 <- 가까이 있는 것을 크고 진하게
4) 대학과 원근법 이외에도 유럽의 근대를 추동한 구체적인 대상이 있다고 들었다?!
기계시계가 중요: 해시계, 물시계, 모래시계 -> 기계시계
밤과 낮, 여름과 겨울과 무관하게 시간 측량 -> 그것을 가시적으로 구현
1335년 프랑스 노동자 출퇴근 시간, 점심시간, 작업 복귀시간 종소리로 알리고 통제
노동시간의 균일화 (이전에는 계절적 변동이 우심)
기계시계 등장으로 ‘시간은 돈’ 개념 발생: <베니스의 상인> 유대인 샤일록
-> 기독교도의 시간관: 시간은 하느님이 인간에게 선물한 만민 공동의 재산!
자본주의 이데올로기를 선취한 시대의 선각자 샤일록 (악마화한 셰익스피어)
복식부기, 금속활자 (1453년 무렵 성서 번역과 1517년 10월 31일 종교개혁)
인쇄소의 보급: 15세기 중반 이후 급속히 중기 -> 16세기 초에 런던, 파리,
크라쿠프, 부다페스트, 팔레르모, 발렌시아에 인쇄소 수백개 (지식 대중화)
5) 결론적으로 유럽의 근대는 중국의 발명품과 유럽 자체의 급속한 지적-정신적 성장과 맞물리면서 새로운 시기, 근대와 대면한 것이로군?!
인류의 문명사 대략 6천 년 남짓, 근대는 고작 500년 정도
그런데 그것에 담긴 의미가 깊고 넓어서 아직도 세계는 유럽과 그 후예 미국의 지배
21세기 세계는 유랍과 미국이 지배하는 세계가 아니라, 공존공영하는 지구촌이 되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