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묘선의 FM모닝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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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소환.... (늦은시간 일 마치고 쓰는 편지)

안녕하세요? 딸 2, 아들 1,,,, 삼남매를 키우며 맞벌이라는 과제를 열심히 수행하는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제가 이렇게 사연을 올리게 된 이유는 누구나 원망하는 코로나19때문입니다.

2월19일 갑작스런 확진자가 늘어나는 시기에 제가 운영하던 태권도장은 임시휴원에 들어가면서   

저는 집으로 강제소환되어 3남매와 가사일을 전담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집에서 낮잠도 자고,,,, 많이 쉬겠구나 생각했는데... 가정주부가 이렇게 힘든줄 몰랐습니다.

몇일 해보니 낮잠은 커녕 쉴시간도 없고 아이들 챙긴다고 잔소리만 늘더라구요......

지금 저희 와이프는 어린이집 선생님입니다. 집안일과 사회생활을 병행하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몇일 전부터 학원월세, 각종세금 걱정에 새벽배송 일을 하러 나갔어요... 그런데 저희 와이프가 "같이갈까?" 하는 말에 얼마나 고맙고 미안한지...

새벽 배송하다가 허리를 삐었어요.... 다음날 말리는 와이프를 뒤로하고 일터로 나가는 저에게 파스를 붙여주는 손길에 가슴이 매였습니다.....

오늘도 어린이집 돌봄교실 사랑둥이들 챙기러 출근하는 와이프에게 편지를 꼭 전하고 싶어서 사연을 올립니다.


"우리자기 오늘도 출근하네요...

처음에 도장 휴원하고 집에있을땐 일주일이면 끝나겠지 하고 시작된 시간이 벌써 2주가 넘어가네요...

앞으로 얼마나 더 이런시간을 보내야 할지 모르겠어... 내가 자기한테 "우리 아직 괜찮아" 라고 했지만...... 

내 맘속에 답답함을 숨길수가 없었는가봐... 그런맘을 잘 알아줘서 항상 고마워요~~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바이러스가 닥쳐와도 우리 서로 아껴주며 잘 이겨낼거라 생각하며 지금처럼 열심히 살아요~~

코로나19 정말 미운데.. 우리삶에 소중함을 한번더 알려준거 같아요...

힘들때도 당신이 옆에 있어서 난 힘이나요~~ 마니마~~~~~~~~~~~~~~~~~~~~니 사랑해요 하트뿅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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