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엽기적인 욕설과 폭언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하수 경북 청도군수가 임기 초반 '청도행복헌장'을 제정해 홍보, 교육 등을 통해 널리 알렸습니다.
이른바 정신 교육인데요.
이 헌장에는 특히, "이웃에게 따뜻한 말과 칭찬하기"라는 문구가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은 욕설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 군민과 공무원들에게는 정신 교육을 시킨 셈인데요.
이중 인격적인 태도를 보인 김하수 군수.
한태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김하수 청도군수가 취임 초기인 2023년 1월 제정한 '청도행복헌장'입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웃어른을 공경하기'를 비롯해 10가지 실천 덕목을 제시했습니다.
김 군수는 '청도행복헌장'을 제정한 뒤 로고송을 만들었고, 주민들과 공무원들을 불러 모아 함께 노래도 부르게 했습니다.
◀현장음▶
"다 함께 따라 해 행복헌장♪♪, 이웃들에게는 따뜻한 말과 칭찬♪♪"
이 가운데 눈에 띄는 문구는 '이웃에게 따뜻한 말과 칭찬하기'.
욕설을 입에 달고 다니는 김 군수에게 이 헌장을 실천하는지 물어봤습니다.
◀김하수 청도군수▶
"직접 만드신 청도행복헌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그거는 잘 만들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군수님께서 먼저 실천을 하셔야 되는거 아닙니까?"
"실천을 하고 있는데 제가 그랬잖아요. 감정 조절이 안 돼서 그렇게 한 것에 대해서 사과를 드린다고⋯"
김 군수가 '청도행복헌장' 조례를 제정할 당시, 일부 군의원들은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정신문화를 지배하는 사상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고, 이미 청도군민헌장이 제정돼 있다는 게 반대 이유였습니다.
조례 제정을 강행한 김 군수는 공무원들에게 휴대폰 통화연결음에 '행복헌장' 로고송을 넣도록 했고, 주민들을 상대로 강연도 펼치는 등 교육과 홍보에 힘을 쏟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김 군수 자신은 이를 실천하지 않으면서 이중 인격적인 태도를 보인 겁니다.
청도군의회 이승민 의원은 '청도행복헌장' 조례 폐지안을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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