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항공의 KAL 858기가 대통령 선거 약 2주를 앞두고 미얀마 안다만 항공에서 사라진 지 38년이 지났습니다.
특히 2025년은 새 정부가 출범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2020년 대구MBC가 찾은 KAL 858기 추정 동체에 대한 수색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구문화방송은 KAL 858기 실종 38주기를 맞아 특별 기획 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첫 번째 시간으로 이전 정부들과는 다르게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재명 정부와 유족들의 애타는 목소리를 전해드립니다.
심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87년 11월 29일 미얀마 안다만 상공에서 사라진 KAL 858기에 탑승한 희생자 115명을 추모하는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38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 유해 한 구조차 찾지 못한 현실에 타들어 가는 유족들의 마음은 깊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1월, 대구MBC가 안다만 해저에서 추정 동체를 발견했지만,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발발로 6년 가까이 수색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2022년 윤석열 정부는 관련 예산마저 삭감해 유족들에게 절망감을 안겼습니다.
◀김호순 KAL 858기 탑승 희생자 유족회장▶
"미얀마 안다만해역에서 KAL 858기로 추정되는 동체를 발견하고도 6년이 다 되도록 아직도 수색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애타는 심정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 추모제에는 대한민국 정부 중 처음으로 대통령실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전성환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비서관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에 대해 역대 정부 인사로는 처음으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전성환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비서관▶
"정부가 그 사건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진실을 향한 질문은 계속 이어지고 있고 여러분 마음속에 남은 그 고통의 여정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 수석은 KAL 858기 추정 동체 수색을 위해 정부 부처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진상 규명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습니다.
◀전성환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비서관▶
"상황이 녹록지 않긴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국민주권 정부에서 여러분의 그 기억의 끈들을 이어가서 진실 규명에 그날까지 함께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유족들은 미얀마 현지 기상 여건상 2026년 1, 2월이 수색의 최적기라며, 정부의 구체적인 행동을 요구했습니다.
◀유인자 KAL 858기 탑승 희생자 유족회 부회장▶
“우선 동체 확인을 위한 소규모 수색대를 구성하여 2026년 1월 말 이전에 수색을 실시하여 더 이상 지체되지 않도록 조속히 추진해 주십시오"
외교부가 미얀마 군부와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고, 기재부는 예비비를 편성해 당장 내년 초 수색에 착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KAL 858기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탑승자 115명을 태우고 서울로 향하던 중 사라졌지만, 전두환 정권은 열흘 만에 수색을 조기 중단했습니다.
늦어도 한참 늦었지만, 대통령실의 첫 공식 유감 표명과 함께 진상 규명 약속이 38년을 기다려온 유족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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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5 10:40
대체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주권정부라면서 국민의 말은 경청하지 않고 범죄 행정기관인 산업부 말만 듣고 모른채 하는가? 그 이유를 설명하라~~~ 경청 경청 화려한 간판만 내세운 헛깨비입니다. 벌써 수년째 담당 공무원 돌려막기로 행정처리는 서로 미루기 하고, 국민 눈 가리고 아웅이네요. 통산부 과장이 3번이나 바뀌었는데도 아직도 행정을 미루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