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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면회', 심각한 오판···이재명 정부 견제에 무슨 도움 되나?"

권윤수 기자 입력 2025-10-20 11:20:44 조회수 5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것과 관련해 "심각한 오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10월 20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는 것이 범야권이 이재명 정부를 견제하는 데 무슨 도움이 되는 행보냐?"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계엄 이후, 마치 로베스피에르(프랑스 혁명기의 급진적 혁명 지도자)가 된 양 날뛰며, 특검으로 정적을 숙청하려 하고, 부동산부터 바나나까지 가격 통제를 적용해 경제를 흔들고 있다"라며 현 상황을 평가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로베스피에르처럼 스스로의 모순 속에 무너진다 하더라도 계엄과 구태정치에 빠진 앙시앵 레짐(프랑스 혁명 이전의 절대 군주 체제)이 그 대안이 되어서는 안 되며 영속적인 대안이 될 수도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장 대표를 향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김현지 여사' 문제와 정청래 대표와의 때 이른 샅바싸움,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활약으로 주춤하는 것처럼 보이니 여유가 생긴 것이냐?"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추미애를 '보수의 어머니'라 조롱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추미애 위원장이 겨우 살린 보수를 한길 낭떠러지에 빠뜨린 윤 전 대통령에게 손을 내미는 이유가 뭔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이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은 술만 먹고 방탕하게 몇 년을 보내며 집권 여당의 이슈 주도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입법부부터 사법부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해 완전 장악을 꿈꾸는 이재명 정부는 다르다"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여러 국면 전환용 아이템을 시도할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재부의 예산 기능을 박탈한 뒤 지역 맞춤형 선심성 사업들을 쏟아낼 것이다. 그때 가서 국가 재정을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돈인 양 선심 쓸 이재명 정부에 맞서기가 쉽겠나?"라고 밝혔습니다.

또 "젊은 세대에게 '가재와 붕어, 개구리'로 살기를 강요하며 내 집 마련의 꿈조차 막는 저들을 저지하려면 계엄에 대한 선명한 책임이 있는 윤 전 대통령의 영향력을 과감하게 끊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헌법에 맞서 삼권분립을 무너뜨리고 경제학의 기본 원리와 싸우는 저들을 지적할 때 그 손가락에 계엄과 부정선거 음모론이 묻어있다면 국민들은 상대평가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개혁신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체를 위협하고 보수 진영을 괴멸시킨 것에 대한 책임과 과오를 인정하지 못하는 세력과는 가까이하기 어렵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직 자유와 개인의 인권을 숭상하고 음모론과 우격다짐 대신 상식을 기반으로 이야기하는 개혁신당만이 이 악순환을 끊어낼 유일한 대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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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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