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월 17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전 대통령을 10분간 면회했다고 밝혔습니다.
장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오전 윤석열 대통령님을 면회하고 왔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며 "좌파 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국민의 평안한 삶을 지키기 위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반성 없는 내란 미화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10월 18일 논평을 통해 장 대표의 윤 전 대통령 면회를 두고 "사실상 불법 계엄과 탄핵을 부정하는 대국민 선포이자 극우 선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투쟁'이 아니라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내란 사태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과 책임"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불법 계엄과 내란으로 나라가 혼란에 빠졌고 그 결과 헌법과 민주주의가 파괴되었으며 국가경제와 민생경제가 붕괴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장동혁 대표는 '기도'와 '투쟁'이라는 이름으로 내란의 주범을 미화하며 헌법 질서를 유린한 정권의 망령을 다시 불러내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백 원내대변인은 "정치 지도자라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짐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좌파 타도'라는 낡은 적대 프레임에 갇혀 내란 사태의 본질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장동혁 대표는 헌법을 부정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길을 그대로 따르며 '제2의 윤석열'을 꿈꾸고 있느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내란 세력과 극우 세력의 복귀를 꿈꾸는 정치쇼는 국민과 역사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위헌 정당 해산 심판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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