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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대표, 각종 논란에 휩싸였지만···'백종원 표 시장' 경북 문경에 개장

홍석준 기자 입력 2025-09-12 17:55:00 조회수 11

◀앵커▶
백종원 대표의 외식 컨설팅 업체가 메뉴를 기획하고 운영을 돕는 '백종원 표' 외식 테마 전통 시장이 이번 주말 경북 문경시 가은읍에 문을 엽니다.

백 대표가 최근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가운데, 침체 지역 장터가 활기를 되찾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기자▶
리모델링을 마친 경북 문경 가은 아자개 장터가 주말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로 분주합니다.

전통 주막 형태의 장터 가운데 350석의 좌식 테이블을 놓고 그 주변을 14개 점포가 둘러쌀 예정입니다.

약돌 돈가스, 배추 떡볶이, 연탄빵 등 문경을 대표할 만한 10개 메뉴가 개발됐고 치열한 공모를 거쳐 점포 운영자도 정해졌습니다.

◀기민지 배추 떡볶이(경기 의정부)▶
"전통적인 것을 살리되 관광객들도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메뉴들을 하려고 노력했고, 문경 특산물인 배추, 사과, 표고버섯, 이런 재료들을 이용해서 잘 어우러지게···"

메뉴와 콘셉트 개발, 교육, 시장 운영까지 모두 백종원 대표의 외식 컨설팅 업체가 맡습니다.

◀이주하 과장 더본 외식산업개발원▶
"(가게를) 하셨던 분들은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는데 잘못된 부분은 저희가 바로 잡기도 하고 아예 처음이신 분들은 처음부터 다시 교육을 해야 하다 보니까 조금 복합적으로 (접근했다)"

은성광업소 폐광 이후 침체를 거듭하던 시장이 큰 변화를 맞게 됐지만 상인들의 속내는 조금 복잡합니다.

기존 상인들 사이에선 새로운 상권이 더 크게 만들어질 거란 기대와 함께 기존 손님들을 빼앗기는 것 아이냐는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깁니다.

◀성운모 기존 상인(떡집 운영)▶
"기존의 상인들도 경쟁이 될 수 있는 음식을 개발해서 이쪽 손님 저쪽 손님 다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마음이 분위기 전체가 좀 일어나서 같이 상생하는···"

장터 홍보의 얼굴로 활용하려던 백종원 대표가 뜻밖의 논란들로 구설에 오른 점은 문경시 입장에선 부담입니다.

사업을 재검토하기에는 2024년부터 이어진 매몰 비용이 만만치 않은 상황.

다만, 아자개 장터의 성공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더본 측의 의지가 시장 운영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란 기대감도 엿보입니다.

◀신현국 문경시장▶
"관광과 먹을거리를 연결하는 데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초지일관 좋은 생각이라고 해서 문경의 외식산업에서는 큰 줄기를 이을 거라고···"

석탄산업이 호황이던 1970년대 매일 2만 명의 주민이 이용하던 아자개 장터의 전성기가 다시 찾아오게 될지, 문경 안팎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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