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유럽형 스파 리조트 개발 업체인 오스트리아의 테르메 그룹과 문경새재 개발 협약을 체결한 경북 문경시의 '관광객 1천만 시대' 밑그림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신현국 문경시장은, 리조트 개발에 필요한 대규모 토지수용과 문경새재 케이블카 건설 등에 내후년까지 모두 1천5백억 원을 집중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해 400만 명이 찾는 문경새재.
관광객 수로는 단연 경북 북부 최고이지만 체류시간이 평균 4시간으로 짧아 지역이 누리는 파급효과는 늘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신현국 문경시장은 오스트리아 리조트 개발업체 테르메 그룹의 문경 진출이 돌파구가 될 걸로 기대했습니다.
독일과 루마니아 등 중부 유럽에서 식물원을 연상케 하는 대규모 스파 시설로 큰 성공을 거둔 테르메는, 아시아 진출 교두보로 인천 송도와 경북 문경을 점찍고 문경시와 투자 협약을 통해 문경새재 인근 대규모 부지를 물색 중입니다.
◀신현국 문경시장▶
"땅 매입에는 약 300억 정도가 들어갈 것 같습니다. 그래서 50년 무상임대로 테르메와 이야기되고 있고요, (투자) 금액은 아직 밝히지는 않았지만 거의 1조 원 가까이 투자할 계획이라고···"
이밖에 중부내륙지역 첫 케이블카 사업인 문경새재 케이블카와 하늘길 연결 및 단산 모노레일 재시공에도 1천억 원 이상이 투입됩니다.
케이블카 사업부터 토지 수용이 진행 중인데, 내후년 준공엔 무리가 없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점촌 구도심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처음 시도된 '점빵길 빵 축제'는 찻사발 축제를 잇는 대표 축제로 육성됩니다.
◀신현국 문경시장▶
"저희들이 기대한 것보다 훨씬 빵 축제에 대한 반향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빵 축제에 대한 메카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굳혔고요, 빠른 시일 안에 이것에 국내 축제가 아니라 세계적인 빵 축제까지···"
하나같이 문경의 관광 지도를 크게 바꾸는 대형 사업들인데, 신현국 문경시장은 연간 관광객 1천만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다만, 문경새재 초입 KTX 문경 역세권 개발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시내버스 무료화와 점촌점빵길 활성화로 겨우 되살린 구도심의 활기가 역세권 빨대효과로 다시 위축될 수 있어섭니다.
신 시장은 이밖에 백종원 대표의 더본 측과 협업 중인 가은 아자개 장터 리모델링은 최근 논란에도 당초 계획대로 오는 9월 개장해 운영하고, 감홍 사과, 오미자, 약돌한우 등 문경 3대 농축산 품목에 지원을 확대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 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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