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구시당은 "홍준표의 잔재 '금호강 르네상스'는 계속돼서는 안 된다"라며 팔현습지 보도교 공사를 당장 철회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의당은 9월 8일 논평을 내고 "팔현습지 초입인 햇살교 인근에 포크레인이 들어와 근처에서 자라던 식생을 파헤치고 터파기 공사를 밀어붙이는 일이 일어났다"라고 밝혔습니다.
"팔현습지 보도교 공사 발주처인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세륜시설일 뿐'이라며 '아직 설계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된 실수'라고 했지만, 곧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구시가 금호강 르네상스라는 무분별한 개발계획을 내놓을 때부터, 팔현습지의 온갖 식생을 파괴하며 보도교를 만들겠다고 할 때부터 지역 시민사회와 인근 주민들은 반대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세 차례에 걸친 주민 설명회에서도 환경청은 이런 반대 목소리에 제대로 된 해명이나 설득을 하지 못했으면서 덮어놓고 강행하겠다는 것이냐?"라고 따졌습니다.
정의당은 "팔현습지는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야생생물 1급 얼룩새코미꾸리를 포함해 법정보호종 20여 종이 살아가고, 총 353 분류군의 다양한 식물군락이 확인된 생태의 보고"라며 "습지보전법 제8조가 규정한 국가 습지보호지역 지정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라고도 했습니다.
이어 "홍 전 시장은 사업 강행의 뜻을 굽히지 않더니,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며 시장직을 버리고 대구를 떠났다"라며 무분별한 개발 계획과 생태 파괴 행위는 잔재로 여전히 남아서 습지의 온갖 식생과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팔현습지 보도교 공사를 당장 철회하라"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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