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강 팔현습지 보도교 사업과 관련해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주민 설명회를 열었지만, 환경단체들과 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3월 13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고산2동행정복지센터에서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 3차 주민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 자리에서 법정보호종 조사 결과와 보도교 변경 설계안을 발표하고 주민들의 찬반 의견을 들었습니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팔현습지는 대구 금호강 습지들 가운데 도심에 있어 더 귀한데, 법정보호종 수리부엉이 등 20종이 서식해 생태적, 경관적으로 훌륭해 반드시 보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2022년부터 사업을 진행하는 3년 동안 답보 상태였고 기회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라면서 "여기서 중지할 수 없기에 환경단체와 주민 등과 계속 논의하면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5년 5월 완공할 예정인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은 사업비 304억 6,600만 원을 들여 대구 수성구 매호동에서 동구 효목동까지 약 5.5㎞ 구간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제방 보강과 팔현습지 보도교 건설을 주요 내용으로 합니다.
2022년 3월28일 공사가 시작됐지만 환경단체들과 주민들이 팔현습지 보도교 건설에 대해 "생태계 파괴"라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2024년 11월부터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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