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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앞에 고개 숙인 노동부·국토부 장관···유족들 "어떻게 이런 일이"

손은민 기자 입력 2025-08-20 07:56:45 조회수 3

◀앵커▶
8월 19일 밤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 장관이 청도 열차 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희생자들 빈소도 들러 철저한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을 약속했는데 유족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고 오열했습니다.

한태연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까지 한밤 빈소를 찾았습니다.

경북 청도 경부선 선로에서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숨진 희생자들이 안치된 곳입니다.

유족 앞에 선 두 장관과 정 대표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대통령도 정부도 산업현장에서의 안전을 굉장히 지금 강조하고 있는데 또 이런 일이 발생해서 저희가 면목이 없습니다."

자식을 잃은 아버지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울먹였습니다.

◀희생자 유족▶
"선로나 어디를 작업하면 다 알지 않습니까? 관계기관에서는요. 몇 시에 어디 작업한 그런 거··· 죽겠습니다, 진짜 참 죽겠습니다."

숨진 아들은 올해 취직한 신입사원이었습니다.

철도 기관사 출신인 김영훈 노동부장관은사고 11시간여 만에 찾은 현장에서 피해자와 유족에 다시 사과했고 엄중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장관▶
"시스템의 문제인지 관행의 문제인지 아니면 그 무엇이든지 간에··· 반드시 이번 사고의 근본 원인을 규명해서 거기에 합당한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김 장관은 열차가 운행하는 도중에 선로에서 노동자가 작업하는 시스템에 대해 면밀하게 들여다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토교통부도 사고 현장에 철도안전정책관을 중심으로 대응팀을 보내 철도안전법령을 위반한 사항이 있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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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민 hand@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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