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은 김건희 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특검의 압수수색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8월 18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앞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정권의 행동대장 민중기 특검에 경고한다. 지금 특검은 위헌적 위법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범죄 혐의와 무관하게 수백만 명의 개인정보를 털어가겠다는 압수수색은 헌법상 과잉 검증의 원칙을 위반하고 있다"라며 "또한 형사소송법 215조 포괄 영장 금지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중기 특검이 자행한 반인권적 압수수색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라며 "김선교 의원, 윤상현 의원, 권성동 의원을 비롯한 야당 국회의원에 대해 충분한 근거도 없고 증거도 없이 사무실뿐 아니라 주거지마저 압수수색 하는 것은 무차별적인 망신 주기 압수수색에 불과하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주진우 의원은 "특검에 세 가지를 요구한다"라며 "이 특검에 몸담은 특검, 특검보는 이재명 정부에서 한자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라"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기 위해서는 법원을 속여서 감언이설로 사실관계를 속여서 영장을 발부받았을 것"이라며 "정말로 떳떳하다면 압수수색의 근거가 됐던 특검의 논거와 의견서를 만천하에 공개하라"라고 밝혔습니다.
또 "즉시 압수수색 영장을 반환하고 수사를 정확하게 하고, 그 과정에서 인권 침해나 여러 가지 오버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라"라고 말했습니다.
장동혁 의원은 "특검은 야당 국회의원 사무실을 생쥐가 팥 바구니 드나들듯 드나들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급기야 야당 당사를 압수 수색해서 목숨줄과도 같은 당원 명부를 탈취해 가겠다고 한다. 정치 특검의 망나니 칼춤은 경악스럽기 그지없지만 특검의 영장 청구에 대해 열차표 끊어주듯이 영장을 발부하고 있는 법원은 더 경악스럽고 개탄스럽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원이 이재명에 대한 5개 재판을 멈춰 세우더니 이제는 제대로 정권의 하수인이 되기로 작정했다"라며 "사법부는 지금이라도 헌법이 입혀준 사법부 독립의 갑옷을 입고 정치 특검의 광기를 막아내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국민의힘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자리를 옮겨 현장 의원총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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