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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은 안철수 "반혁신 무리의 당권 도전은 민주당 도와주는 것···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우리 당 다시 세워야"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8-02 12:41:39 조회수 4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반혁신 무리의 당원 도전은 권력욕의 발현일 뿐, 이재명 민주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당권 도전자들이 잇달아 대구·경북을 방문하는 가운데, 안 후보는 8월 2일 새벽 대구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찾았습니다. 

전통적 지지 기반인 대구 민심을 직접 듣기 위해 왔다는 안 후보는 소통 이후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이라 말하기가 부끄럽다고 한다. 대구에서 만난 당원의 절절한 고백"이라며 "당원들의 자존심이 무너지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새 당대표를 선출하는데, 정청래 의원이 유력하다"라며 "그는 '국민의힘은 위헌 정당으로 해산돼야 한다'라고 말해 그 시도는 현실화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강하게 선명하게 똘똘 뭉치면 된다고? 똘똘 뭉쳐서 17%"라며 "누가 우리 당을 지켜주겠냐?"라고 반문했습니다. 

안 후보는 "반혁신 무리의 당권 도전은 무책임한 권력욕의 발현일 뿐이다. 우리 당을 해체하려는 이재명 민주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구는 보수의 심장이다. 그 심장에서 우리 당을 다시 세워야 한다"라며 "대구 코로나 사태 때 목숨을 걸고 국민을 지켰던 안철수 만이 우리 당을 '내란 정당'이라는 낙인에서 지킬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안 후보는 민심 청취의 하나로 전국을 돌며 진행하고 있는 '철수형은 듣고 싶어서' 행사를 위해 동대구역을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조경태 후보가 제시한 인적 쇄신안에는 동의하지 않고,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관계자 윤리위 회부, 주의, 징계 등의 수준의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의원직을 상실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국민의힘이) 개헌 저지선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라면서 "그럼에도 인적 쇄신은 필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쇄신 이후 더 많은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라면서 "청년층, 기업가 출신, 당직자 내지는 보좌관 출신들을 내년 지방선거부터 다음 총선에 이르기까지 계속 공천하면서 경쟁력 있는 사람을 찾는 노력을 해야 당이 쪼그라들지 않고 발전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 공약에 대해서는 대구·경북 행정 통합과 대구경북신공항 건립을 제시했습니다. 

안 후보는 "경제 거점을 만들기 위해선 최소 인구 규모나 500만 명 정도가 되어야 한다. 마침 대구·경북을 합치면 500만 명이 조금 넘는다"라며 "행정 통합을 한 뒤 하나의 인센티브로 물류망을 건설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대구 공항을 제대로 이전해서 발전시킨 뒤 중앙 정부가 가진 법적인 권한, 재정적인 권한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해 줘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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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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