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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생가 찾은 김문수 "당대표 되면 지지율 40% 이상 회복···산자부 대구 이전은 반대"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8-01 17:31:54 조회수 4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후보 등록을 마치자마자 대구·경북을 찾아 전통적 보수층 결집을 노렸습니다.

김 후보는 8월 1일 오전 김천과 구미 지역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을 찾았습니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구미를 방문한 것은 산업혁명, 경제 기적, 부국강병의 기적을 이룬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 정신을 기리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내가 당대표가 된다면 연내로 대통령 선거 때 받았던 41% 이상의 지지율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방문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는 그런 생각이 없으며, 앞으로 상황을 봐서 판단하겠다"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 후보는 1일 오후에는 국민의힘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을 찾아 당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김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조경태 후보의 민심 지지율이 김 후보를 앞서는 것에 대해 질문을 받고, "민심이라는 것은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합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조경태 후보가 산업자원부를 대구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낸 것에 대해선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사방으로 행정 각부를 나눠 가지는 것은 행정 각부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국민을 불편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구·경북은 AI 산업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라며 "대구·경북은 경주, 울진 등에 상당한 정도로 원자력 발전소가 있어 전기가 많이 생산되고 송전의 필요성이 없다"라며 "데이터센터나 AI와 관련된 각종 연구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윤희숙 혁신 위원장의 혁신안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혁신안대로 하면 40명 이상 도려내는 것인데, 국회에 60여 석밖에 남지 않아 우리 당이 100석이 무너져서 민주당의 개헌을 막는 '개헌 저지선'이 붕괴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바로 5개 재판이 진행되는데, 연임제 개헌을 할 것이다"라며 "본인은 안 잡혀가고 재판 안 받는 방식으로 가는데 이것을 막을 수 있는 세력은 국민의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못하고 다음엔 물리력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노무현, 전두환, 박근혜, 이명박 대통령도 다 겪어봤다. 많은 대통령이 불행하게 그런 모습을 겪었다"라며 "윤 전 대통령을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국민이 보기에 좋은 모습으로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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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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