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5명이 당권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 중 김문수, 조경태 후보는 후보 접수가 끝나자마자 대구를 가장 먼저 찾았는데요.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조 후보는 인적 쇄신을 강조하는 등 이번 전당대회도 '찬탄 대 반탄'의 구도로 흘러가는 모습입니다.
권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등에 책임 있는 인물의 쇄신이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조 후보는 국민 100%로 '인적 쇄신 위원회'를 구성해 판단을 맡겨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조경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한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집행하는데 저지하려고 간 45명은 책임이 있다. 이분들은 우리 당에서 어쨌든 거취를 표명하게 해야 하는데···"
장동혁 당대표 후보가 전한길 강사의 유튜브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 면회를 하러 가겠다고 한 것에 대해선 "초등학교 1학년 수준도 안 된다"라고 직격했습니다.
◀조경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헌법을 부정한 대통령에 대해서 옹호하는 세력이 어떻게 헌법기관으로 남아 있을 수··· 그분들은 국민의힘 일원이 될 수도 없을뿐더러 저는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대표가 되면 당명 교체를 고려하겠다며 일부 당원들조차 당 해체를 요구하는 상황에 강력한 혁신만이 당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대선 후보 때와 마찬가지로 보수층 결집에 기댔습니다.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새마을 공원 테마공원을 찾았고 대구·경북 지역 당원들과 만났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생가를 방문하고 구미를 방문한 것은 대한민국을 바로 산업혁명, 경제 기적, 부국강병의 기적을 이룩하신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 정신,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해보자(라는 뜻을 기리기 위해서다.)"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반탄파 후보로 선명성을 드러내 콘크리트 지지층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윤 전 대통령 방문 계획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금은 그런 생각이 없는데요. 그거는 이제 앞으로 상황을 봐서 제가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진우 후보는 부산으로 가 당원들을 만났고 장동혁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을 돌며 의원과 보좌진을 공략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후 난동 사태가 벌어진 서울서부지법을 찾는 등 저마다 선명성 경쟁을 벌였습니다.
대선 패배 후 펼쳐지는 전당대회에서도 찬탄 대 반탄의 구도가 그려지는 가운데 4명이 올라가는 본선에서는 당심이 80%가 반영되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 당의 운명도 좌지우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영상취재 이동삼, 화면출처 아시아포럼21·유튜브 '전한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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