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인 김민석 국무총리는 행사 개최가 임박했는데도 여전히 준비 중인 것이 많다면서 매주 경주 현장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7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종합 점검 회의에서 "비정상의 길을 걸었던 지난 정부의 APEC 총리는 이직했다"라며 전 정부의 준비 미흡을 꼬집었습니다.

이어 "숙소, 회의장, 만찬장, 미디어 센터는 건설 중이고 각종 프로그램은 기획 중이며, 서비스 인력은 아직 준비 중"이라며 "각종 건설의 완료 예정은 9월 말, 준비의 완벽을 장담하기는 촉박한 상황이며 성공은 미지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9월 이후 문제점을 바로 잡는 것은 자칫하면 돌이키기 어려운 패착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준비 과정 내내 긴장을 놓지 않고 철저히 점검해야 할 이유이며, 내가 매주 경주 현장을 찾기로 한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 APEC 준비 현황을 공유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풀기 위한 지혜와 협력을 구하기로 한 이유"이기도 하다며, "2025 경주 APEC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세워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토론과 공동 선언의 정치적 콘텐츠뿐 아니라 숙소도, 행사장도, 프로그램도, 서비스도 통상적 기대를 뛰어넘는 탁월한 수준으로 만들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명확하고 객관적인 성과 지표도 세워야 한다. 경제 올림픽이 끝난 후에 경주도 대한민국도 관광객이 늘어나야 한다"라며 세부적인 준비와 점검의 책임을 분담하고 종합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