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국회의원은 "586의 운동권 문화는 청산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6월 24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의 질서, 운동권의 수직적 관계가 저는 싫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분들과 몰려다니는 게 너무 비생산적이다. 그래서 제가 가지도 않았고, 거기서 부르지도 않았다"라고도 했습니다.
이어 "586은 6월 민주항쟁 세대가 아닌가?"라며 "지금의 헌법을 만들었는데 그 정신은 소중하게 간직하되, 국민께서 비판하시는 586의 운동권 문화는 청산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지적하지 않는데, 586의 안 좋은 문화를 97세대(1990년대 학번·1970년대생)가 또 따라 배웠다"라며 "586과 같이 어울려 다니면서 함께 물들었던 97세대들의 그런 것도 저는 청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당대표가 되면 장경태, 모경종 의원 같은 사람들을 전면에 세우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장 의원에 대해 "어느 계파에 줄 서거나 그렇게 해서 정치를 시작한 게 아니고, 자봉(자원봉사)부터 시작했다"라며 "모범적인 평당원이 국회의원도 되고, 장관도 되고, 대통령도 되는 정당 문화를 좀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모 의원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검찰에 끌려다닐 때 수행비서였다"라며 "이 대통령과 밥을 먹으면서 수행비서 얘기가 나왔는데, (이 대통령이) '제 메시지도 봐준다', '경기도 청년 비서관 공모에서 160대 1을 뚫고 들어온 저력이 있다더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 의원이) 인천 서구에 출마했는데 이 대통령에게 상의도 안 하고, 거기에 가서 개척하겠다고 했다고 하더라"라며 "보면 볼수록 굉장히 그 세대를 상징하고, 대표할 수 있는 재목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의원은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과의 차이점이 무엇이냐?'라는 물음에는 "권투로 치면 저는 인파이터고, 박찬대 의원은 아웃복서로 볼 수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내란이 종식되지 않고 있다. 곳곳에 존재하는 내란 세력을 청산하려면 강력한 개혁이 필요하다"라며 "좌고우면하고, 뜸 들이고, 눈치 보지 않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웃복싱을 원하시는 분들은 저를 선호하지 않을 수 있지만, 검찰 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을 전광석화처럼 해치울 것을 기대하는 분들은 저처럼 파워풀한 강력한 당대표, 개혁 당대표를 선호할 것이다. 궂은일은 당대표가 하고 대통령은 양쪽을 자제시키고 좋은 말씀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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