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충일부터 시작된 연휴 3연전에서 선발의 성적으로 울고 웃었던 삼성라이온즈가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거뒀습니다.
6월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이번 시즌 마지막 대구 맞대결에서 삼성은 선발 후라도의 KBO 첫 완봉승에 힘입어 1-0, 1안타 승리를 기록합니다.
타선의 침묵 속, 마운드의 호투 없이 승리를 거두기 힘들었던 삼성의 6월 첫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인 위닝시리즈 결정전은 후라도의 완벽투가 전부였습니다.
1회 말 안타 없이 볼넷과 몸에 맞는 공, 디아즈의 땅볼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2피안타 삼진 6개로 완봉승을 거둔 후라도가 팀 승리를 견인합니다.
삼성의 이번 NC와의 홈 3연전은 앞서 창원NC파크 경기로 예정됐던 4월 말 3연전이 구조물 추락 사고로 대구 홈 경기로 바뀌며 대구에서 펼쳐지는 NC와의 마지막 3연전으로 치러졌습니다.
첫 경기였던 현충일 맞대결에서 삼성은 홈에서 현충일 NC전 무패의 전적이 이어지며 원태인이 7이닝 3실점에도 시즌 5번째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리며 팀의 2연승을 만들었고, 주장 구자욱이 5회 말 동점 상황에서 터진 보름 만에 홈런으로 앞서가기 시작합니다.
디아즈의 백투백 홈런이 더해지며 승기를 굳힌 삼성은 무사사구 경기라는 점에도 의미가 큰 가운데 박진만 감독이 이 경기로 삼성 지휘봉을 잡은 뒤, 개인 통산 200번째 승리까지 기록했습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삼성은 주말 3연전 2번째 경기에서도 선취점 뒤, 상대 실책이 이어지며 역전에 성공하고 4점 차 리드까지 잡았지만, 선발 레예스의 부진이 팀 패배의 씨앗으로 작용합니다.
3이닝을 끝으로 레예스가 4실점을 남기고 마운드를 떠났고, 뒤를 이어 나온 오승환과 임창민, 김재윤이 모두 흔들리며 재역전패를 당한 삼성은 불펜의 부진이 있었지만, 선발의 아쉬움이 무엇보다 크게 남는 경기였습니다.
선발의 부진으로 불펜진도 소모가 컸던 삼성은 연패의 우려도 있었지만, 마지막 경기 선발 후라도의 호투로 분위기 반전을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6월 들어 홈에서 첫 위닝시리즈와 함께 순위도 4위에 자리한 삼성은 이번 주 치열한 중위권 경쟁 팀인 KIA타이거즈와 KT위즈를 차례로 상대합니다.
마운드의 성적이 곧 팀 승패로 연결되는 모습이 이어지는 삼성은 원태인과 레예스가 컨디션 관리와 발등 부상으로 1군 명단에서 제외된 기간, 대체 선발들의 성적이 중위권 경쟁에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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