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급 혼전을 거듭한 프로야구 중위권 싸움에서 삼성라이온즈가 최근 가장 급격한 순위 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충일을 포함해 펼쳐지고 있는 NC다이노스와의 주말 홈 3연전에서 삼성라이온즈는 1차전 승리로 3위까지 올라섰지만, 하루 뒤인 7일 펼쳐진 2차전 패배로 다시 5위에 자리합니다.
불과 3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5월초 당했던 8연패의 여파로 8위에 머물던 삼성은 5월 시작된 7연승과 함께 순위를 급격하게 끌어올렸습니다.
선두 LG트윈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6월 1일, 4위까지 차지했던 삼성은 이후, 2연패와 2연승을 오가며 순위도 5위로 떨어졌다가, 3위까지 수직 상승에 성공합니다.
불과 20일 정도에 가까운 기간, 삼성은 8위부터 3위까지 모든 순위를 한 번 이상 경험하는 격변의 시간과 6월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지난 6일 3위를 차지하기 전까지 긴 기간, 리그 3위를 지켰던 롯데자이언츠는 최근 주춤한 모습과 함께 3연패로 4위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공동 3위에 복귀합니다.
줄곧 5위권 위아래를 오가며 꾸준한 모습을 보인 KT위즈가 역시 공동 3위에 올라섰고, 삼성이 마지막 8위였던 지난 5월 23일, 공동 4위 팀이던 SSG랜더스와 KIA타이거즈는 현재 6위와 7위에 자리했습니다.
삼성으로서도 매일 피 말리는 순위 싸움을 이어가며 가을야구 진출권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연승을 노리지만, 4위보다 높은 자리를 지키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리그의 혼잡함은 승률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30승 1무 30패의 KIA까지 7팀이나 5할 승률이 넘는 현재 중간 순위에서 특히, 중위권 5팀인 롯데와 KT, 삼성과 SSG, KIA의 혼전은 매일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연승과 연패로 3위부터 7위까지 순위는 3연전만 지나도 뒤바뀌는 상황에서 1위 LG와 2위 한화이글스도 6할 승률이 무너져 상위권 혼전까지 더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9위 두산베어스와 10위 키움히어로즈가 다소 게임 차가 있지만, 두 팀 역시 연승을 최근 경험하며 가능성이 살아있다는 점을 볼 때, 이번 여름 KBO리그 순위 싸움은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울 전망입니다.
짧게 하루 만에 3위에서 내려온 삼성은 NC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0.5 게임 차 공동 3위 그룹 추격을 위한 승리 사냥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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