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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3당 합당 거부' 노무현 대통령 모습 닮은 정치 하고 싶다"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5-23 11:34:26 조회수 2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3당 합당을 하자는 주변의 이야기가 있을 때 주먹을 불끈 쥐고 '이의 있습니다' 외치던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을 닮은 정치를 하고 싶다"라며 단일화 의지가 없음을 다시 나타냈습니다.

이 후보는 5월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 묘역을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정치를 하며 여러 갈림길에 서게 될 줄 잘 몰랐다"라며 "그 갈림길에 설 때마다 항상 큰 덩어리에 의지하기보다는 외롭더라도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는 선택을 계속하는 자신을 보며 노 전 대통령의 외로움과 바른 정치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3당 합당을 거부하고 작은 당에서 정치를 선택했을 때 그 마음을 저도 비슷한 길을 따라가 보니 너무 잘 알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항상 어려운 지역구에 도전하면서 본인이 뜻한 가치를 세우고자 하는 그 마음도 저도 비슷한 도전을 여러 번 해보다 보니 잘 이해할 것 같다"라며 노 전 대통령을 떠올렸습니다.

이 후보는 "2003년 미국 유학을 가게 될 때 노 전 대통령께서 내게 직접 장학 증서를 주며 '열심히 공부해 언젠가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고 이바지해야 한다'고 하셨던 말씀이 기억난다"라며 "22년 뒤 대통령 후보라는 자리에 서서 보니 '참 그 말씀이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었구나' 생각하게 되고, 앞으로 잘 실천해 대한민국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는 의지를 새기게 됐다"라고 덧붙였습니다.

5월 23일 펼쳐질 사회 분야 텔레비전 토론회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께서 하셨던 것처럼 여러 사회 갈등이나 문제, 바꿔야 할 것이 있으면 당당하게 계급장 떼고 토론하자, 누구든지 이야기하자는 태도로 임할 것"이라며 "항상 말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셨던 노 전 대통령처럼 정면 승부하는 정치 토론을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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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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