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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한때는 노동운동 상징이었지만···김문수는 변절한 노동운동가·권력만 좇는 사람"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5-20 17:39:09 조회수 1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선거운동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대구를 찾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변절한 노동운동가, 권력만 좇는 사람"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권 후보는 5월 20일 대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문수 후보에 대해 "한때는 노동운동의 상징 같은 분이었다. 그런데 이미 1994년부터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다"라며 "완전히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권력만 좇는 사람으로 보인다"라며 "윤석열 정권이 그 노동조합을 탄압할 때, 그리고 중대재해처벌법을 계속해서 개정해서 더 이상 사장님들 어렵게 하지 않겠다는 이런 이야기만 주야장천 했던 그 정권의 노동부 장관이었다. 그런 사람이 노동자의 권리를 제대로 보호할 수 있냐?"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지난 18일 열린 제1차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존재감을 알린 권 후보는 자신이 유일한 진보 진영 후보임을 강조했습니다.

권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미 중도 보수 후보라고 본인 입으로 이야기했다"라면서 이 후보와 차별화에 주력했습니다.

또 노동 기본권 보장과 차별금지법 제정, 초 부유세 신설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부자 감세로 엄청난 세수 결손이 생겼다"면서 "산업 전환과 기후 위기에 대응하려면 부자 증세 정책을 펼쳐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상속 증여세를 올려 사회로 진출하는 청년의 기초자산재로 쓸 것을 공약했습니다.

권 후보는 "30억 이상의 상속 재산에 대해서는 최고 세율을 90% 증세해서, 20세가 됐을 때 청년들이 사회로 진출하는데 청년의 기초자산재로 쓰자"라고 제안했습니다.

각계각층에서 요구가 높은 '헌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4년 중임제 등 권력 구조에 대한 얘기만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만 초점이 맞춰져선 안 된다"라며 "현행 헌법엔 기후 문제나 성소수자에 대한 내용은 반영돼 있지 않다. 시민의 주권과 기본권을 얼마나 보장할 수 있을지를 중심으로 개헌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권 후보는 대학생 간담회와 시민단체 간담회를 가진 뒤, 5월 20일 저녁에는 해고 노동자들이 1년 넘게 농성하고 있는 구미 옵티컬 고공 농성장을 방문해 약자와 노동자를 대표하는 후보임을 내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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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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