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선거운동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대구·경북을 찾았습니다.
권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변절한 노동운동가라며 날을 세웠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의 차별화에도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전에 뛰어든 뒤 대구에 처음 온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노동자들을 가장 먼저 만났습니다.
금속노조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장을 찾아 노동자를 대변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가려지고, 밀려나고, 지워지는 그 목소리를 저는 대변하겠다··· 이런 각오를 가지고"
대구·경북 공약과 관련해선 지금까지 추진 중이던 각종 개발 사업을 대부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경북 신공항은 막대한 돈이 들기 전에 중단하고, 대구·경북 행정 통합의 경우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주민 투표에 부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 "1조 4천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이 드는 '안동댐 취수 사업'을 당장 폐기하고, 낙동강 물을 깨끗하게 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큰 지역임을 의식해 김문수 후보를 향해 '변절한 노동운동가', '권력만 좇는 사람'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중대재해처벌법을 계속해서 개정해서 더 이상 사장님들 어렵게 하지 않겠다는 이런 이야기만 주야장천 했던 그 정권의 노동부 장관이었습니다."
권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중도 보수 후보라며 자신이 유일한 진보 진영 후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동 기본권 보장과 차별금지법 제정, 초 부유세 신설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 부자 감세로 엄청난 세수 결손이 생겼다"면서 "산업 전환과 기후 위기에 대응하려면 부자 증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상속 증여세를 올려 사회로 진출하는 청년의 기초자산제로 쓸 것을 공약했습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30억 이상의 상속 재산에 대해서는 최고 세율을 90% 증세해서, 20세가 됐을 때 우리 청년들이 사회로 진출하잖아요. 그래서 청년 기초자산제로 해서···"
권 후보는 대학생 간담회와 시민단체 간담회를 가진 뒤 해고 노동자들이 1년 넘게 농성하고 있는 구미 옵티컬 고공 농성장을 방문해 약자와 노동자를 대표하는 후보임을 내세웠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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