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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귀연 "삼겹살에 소맥 사주는 사람도 없다"···윤석열, 옅은 미소 지으며 오늘도 '묵묵부답'

윤영균 기자 입력 2025-05-19 13:28:50 조회수 2


'룸살롱 접대 의혹'이 제기된 지귀연 부장판사가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사건의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는 5월 19일 재판에 앞서 "이야기하지 않으면 재판이 신뢰받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이른바 '룸살롱 접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지 판사는 "제기된 의혹은 사실이 아니고, 접대받는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무엇보다 그런 시대 자체가 아니"라며 "삼겹살에 소맥 사주는 사람도 없다"고 말하며 민주당이 제기한 '접대' 의혹에 반박했습니다. 

또한 "판사에 대한 외부 자극이나 공격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는 것 자체가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 부장판사가 2024년 8월 서울 청담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법원 윤리감사실도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자, 지 판사 역시 공개적으로 해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포토라인에 선 윤 전 대통령은 19일 재판에서도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사과할 의사 등을 묻는 질문에 모두 답하지 않았고, '국민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을 듣고는 옅은 미소만 보였습니다. 

법원 출입구 근처에 모인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붉은색 펼침막을 든 채 '윤 전 대통령에게 지하 통로를 허용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19일 오전에는 지난 재판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박정환 특전사 참모장의 증인신문이 이어졌습니다.

계엄 당시 "대통령님이 문 부숴서라도 끄집어내 오래"라며 지시 사실을 인정한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의 증인신문도 예정돼 있습니다.

19일부터는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혐의 관련 심리도 시작됩니다.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은 추가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발언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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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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