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나 질병·장애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무너진 신체 기능을 잘 회복해야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평균 수명 연장으로 인한 고령화 시대에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재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인데요. 삶의 질을 높이는 제3의 의학, 재활 치료에 대해 경북 권역 재활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남태우 과장과 알아봅니다.

[남태우 재활의학과 과장]
한 번 죽은 뇌세포는 되살아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뇌 가소성이라는 특징 때문에 손상된 기능은 최대한 복구시키려고 하는데요. 그래서 사용하는 기능은 계속 발달시키고 사용하지 않는 기능은 퇴화합니다.

신경망 발달의 예를 들면 시각장애인 같은 경우에 점자책을 읽을 때 시각 중추와 촉각 중추가 동시에 활성화되는 것들이 밝혀져 있고요.

퇴화의 예로는 원숭이 동물 실험에서 눈을 가리고 장시간 지났을 때 원숭이의 시각 중추 활성화가 줄어드는 것들이 밝혀져 있습니다.
이 그래프는 뇌졸중 회복을 나타내는 그래프가 되겠고요. 먼저 장애, 뇌졸중이 발생하면 기능이 급격하게 감소하게 되고 그 이후부터 기능이 회복되는데, 치료했을 때와 치료를 하지 않았을 때 최대로 회복되는 기능의 수준이 차이가 나게 됩니다. 그래서 조기에 재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겠습니다.

빠른 회복기와 완만한 회복기를 거쳐 유지기, 감퇴기로 진행하고 빠른 회복기는 보통 한 3개월 정도까지로 보고 있고 완만한 회복기는 6개월 정도까지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늦어도 6개월 이전에는 재활 치료를 시작하셔서 조금이라도 기능 수준을 올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유지기 뒤에 감퇴기에서 나이가 들거나 기저 질환에 의해서 기능이 떨어질 수가 있는데 이때도 적절한 재활 치료나 훈련을 통해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구성 강형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