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나 질병·장애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무너진 신체 기능을 잘 회복해야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평균 수명 연장으로 인한 고령화 시대에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재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인데요. 삶의 질을 높이는 제3의 의학, 재활 치료에 대해 경북 권역 재활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남태우 과장과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뇌신경이 다치거나 손상되면 재생이 안 된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습니다. 뇌도 재활을 통해서 재생이 되는지 궁금하고요. 충격으로 인해서 뇌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는 얘기도 충분히 들어봤던 것 같습니다. 과연 어느 정도 충격이 뇌세포를 손상시키는지도 궁금합니다.
[남태우 재활의학과 과장]
안타깝게도 뇌세포는 한 번 손상돼서 죽게 되면 되살아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뇌는 손상되면 쓰지 않던 신경망을 활성화하거나 다른 정상적인 뇌세포들이 새로운 신경망들을 만들어 내면서 일부 기능을 회복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뇌가 기능을 회복하는 힘, 뇌 가소성이라고 얘기를 할 수가 있겠는데요. 이런 뇌 가소성이 재활 치료를 하는 근거가 되는 뇌의 특성이 되겠습니다.
충격에 의해서 뇌 손상이 될 정도면 교통사고나 추락 사고처럼 매우 큰 충격이 있어야 하고 평소에는 두개골이 단단하게 뇌를 보호하고 있기 때문에 웬만한 충격으로는 뇌가 다치지는 않습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앞서 설명해 주신 뇌경색과 뇌출혈 외에도 뇌종양에 대해서도 좀 우려를 많이 하거든요. 뇌종양도 재활 치료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병인가요?
[남태우 재활의학과 과장]
네, 뇌종양은 뇌졸중보다 빈도는 낮기는 하지만 동일하게 재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뇌졸중과 마찬가지로 뇌종양이 있는 부위에 뇌세포가 죽게 되면 그 부위에 따른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거기에 따라서 적절하게 운동 치료, 작업치료, 인지치료, 언어치료 같은 재활 치료를 시행할 수가 있습니다.
(구성 강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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