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시가 군부대 이전을 추진하며 현재 2군 작전사령부 땅에 경북대병원 이전을 포함한 의료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경북대병원 역시 병원 이전지로 2군 작전사령부가 적합하다는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병원 이전과 의료 클러스터 조성이 급물살을 타는 듯 보입니다만
실제 추진까지는 산 넘어 산입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는 3월 5일 군부대 5곳을 군위로 이전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가운데 제2작전사령부 이전 터에 의료클러스터 조성 등 개발 청사진까지 제시했습니다.
민감한 시기에 경북대병원도 '건물 노후화와 공간 부족 등으로 이전해야 하는데 제2작전사령부 자리가 적합하다'는 연구 용역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실제 병원 이전과 의료클러스터 조성은 산 넘어 산입니다.
우선 대구시청에 이어 경북대병원까지 이전 계획이 나오자마자 중구의회가 즉각 반대 성명을 내는 등 지역사회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오성 대구 중구의원 (3월 12일)▶
"대구시청사에 이어 이제는 경북대학병원까지 이전하게 된다면 대구의 중심 상권이 몰락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절차적으로는 군부대 이전 결정권을 쥔 국방부와 협의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또한 의료클러스터의 국가 재정 사업 추진과 국립인 경북대병원 이전을 위해서는 교육부 등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없이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 (3월 19일)▶
"앞으로 중앙정부와 대구시, 중구, 지역 주민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서 현재의 경북대병원 후적지를 어떻게 개발한 것인가는 추후에 보다 포괄적이고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저는 봅니다."
무엇보다 개발 청사진을 내놓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시장직 사퇴를 공식화했습니다.
차기 시장 체제에서 기본 계획 자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모든 변수가 원활하게 해결되더라도 의료클러스터 조성 등 군부대 이전 터의 본격적인 추진은 2031년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영상 출처 대구시정뉴스, 대구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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