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2월 19일 대구 동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 받고 있는 윤석준 동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2024년 주민간담회는 소식도 없고 의회 시정 연설에도, 지역 야당과의 예산정책협의에도 구청장은 불참했다"면서 "재판과 치료 등으로 공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지 못하는 구청장이 자리를 지키도록 방치하면 결국 구민들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구청장을 향해 "조속히 업무 소홀과 근무 태만에 대해 사과하고 구민들을 위해 조기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또 성실의 의무 위반과 업무추진비 과다 사용 등 윤 구청장의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주민 감사 청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석준 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은 개인 계좌로 선거 비용을 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최근 2차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관련 수사를 받기 시작한 지난 2023년 말부터 건강 악화와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잦은 결근을 하면서 구정 소홀 비판이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