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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안구 건강 위협하는 ‘포도막염’ ⑯포도막염의 합병증은?

김은혜 기자 입력 2025-02-19 10:00:00 조회수 5

눈이 충혈되는 결막염과 비슷해서 혼동하기 쉬운 질환이 있습니다. ‘포도막염’인데요. 눈에 영양을 공급하는 포도 껍질 모양의 ‘포도막’ 질환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는 안과 질환 ‘포도막염’에 대해 영남대학교병원 안과 전문의 사공민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조기 치료에 대한 경각심 다시 일깨워 주셨는데요. 좀 더 강조하기 위해서는 어떤 합병증까지도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는 것도 한번 짚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공민 안과 교수]
포도막염의 합병증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겠는데요. 심한 포도막염을 앓거나 반복적으로 재발하게 되면 이런 합병증의 빈도가 더 올라가게 되겠습니다.

갈색 눈동자가 수정체에 붙는 형태가 되는 홍채 유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심한 백내장이 올 수가 있겠고 녹내장, 안압 상승이 동반될 수도 있겠고 망막 박리가 생길 수도 있겠습니다.

특별히 주의해야 할 포도막염 질환들이 있는데요. 자가면역 질환 중에서도 베체트병이나 강직성 척추염은 더 많이 재발하고 만성 형태를 보이기 때문에 이들 환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 검진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겠습니다.

다음은 급성 망막 괴사라는 병이 있는데요. 젊고 건강한 일반인도 과도한 스트레스나 음주 등에 의해서 면역 체계의 불균형이 생기게 되면 우리 몸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서 망막 괴사 증후군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눈에 유리체염이 있는 경우, 그냥 단순 포도막염으로 진단하고 스테로이드만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바이러스 망막염이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전체포도막염, 유리체염을 동반하고 있다면 반드시 안저 검사를 통해서 바이러스 망막염이 아닌지 감별하는 노력도 필요하겠습니다.

또한 스테로이드를 오래 치료해도 낫지 않는 포도막염 같은 경우에는 림프종 같은 악성 종양이 동반된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스테로이드의 반응이 전혀 없다면 수술적 진단을 통해서 림프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보통 중추 신경계를 침범하고 있는 림프종을 앓고 있는 환자는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는데, 안구에 처음으로 림프종이 발생할 때는 진단이 쉽지 않기 때문에 포도막염 치료를 하면서 반응이 없다면 반드시 감별 질환에 넣어야 할 질환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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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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