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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안구 건강 위협하는 ‘포도막염’ ⑪포도막염 초기 증상과 무증상 위험성

김은혜 기자 입력 2025-02-14 10:00:00 조회수 9

눈이 충혈되는 결막염과 비슷해서 혼동하기 쉬운 질환이 있습니다. ‘포도막염’인데요. 눈에 영양을 공급하는 포도 껍질 모양의 ‘포도막’ 질환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는 안과 질환 ‘포도막염’에 대해 영남대학교병원 안과 전문의 사공민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 네 가지 질환을 구분해서 충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일반인은 거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오인으로 치료가 늦어져서 증상이 더 심해지는 환자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사공민 안과 교수]
유행성 결막염이나 출혈성 결막염 같은 것으로 생각해서 약국에서 그냥 안약을 타서 넣고 증상이 호전되기를 기다리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포도막염인데도 불구하고 치료 시기를 놓쳐서 합병증을 앓거나 더 심한 염증 때문에 더 오래 치료하게 되는 환자들을 종종 만나게 되는데요.

또 면역 억제 치료를 받고 있거나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는 다른 부위에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면역이 떨어지면서 눈으로 전파돼서 내인성 안내염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 경우에서도 충혈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그런 환자들은 응급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감별해야 하는 환자가 되겠습니다.

그냥 단순히 결막염으로 보고 넘기는 경우 실명까지 이르는 경우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윤윤선 아나운서]
눈이 빨개지거나 아니면 앞서 설명해 주신 눈부심 등의 증상들이 있으면 그래도 비교적 빠르게 안과를 찾아가실 것 같지만 혹시라도 소리 없이 찾아오지는 않을까 그것도 걱정입니다. 무증상으로 올 수도 있을까요?

[사공민 안과 교수]
중간포도막염이나 뒤포도막염 중에 신경의 중심부 황반을 침범하지 않고 주변부에만 병변이 있는 경우는 실제로 증상이 별로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전에 포도막염을 앓았던 분들은 재발할 때 약간의 경미한 증상을 보고 재발이라는 것을 조금 눈치를 챌 수가 있지만, 처음 포도막염을 앓는 분들은 사실 놓칠 수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의심이 되면 안과를 방문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구승 우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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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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