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경찰, 즉 전경은 1967년에 공식적으로 출범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다는 이유였지만 사실상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등 민주화 시위 진압에 주로 투입됐죠. 실제 1970년대 유신체제 시기에 전경의 규모가 크게 확대됐는데요, 1987년 민주화 이후에도 전경과 시위대의 충돌은 이어졌습니다.
전경은 대부분 군 대신 복무하는 젊은이들로 구성됐는데요, 전방 대신 대학가와 도심지의 시위 현장에 투입되다 보니 출동도 잦고 '군기'도 웬만한 군대보다 더 셌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화염병을 던지던 대학생과 이들을 향해 최루탄을 쏘고 방패를 휘두르던 전경 모두 고작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이였는데요, 어찌 보면 시대의 비극을 안아야 했던 1991년 대구의 전경 모습은 어땠을까요?
(영상편집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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