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2024년 3~4월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한 조치 언급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신 실장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7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2024년 3월 말∼4월 초 윤 대통령의 삼청동 안가 만찬에서 '비상한 조치' 언급이 있었고 썩 유용한 방법은 아니다라고 조언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국회 측에서 '윤 대통령이 당시 정상적인 정치로 가기 어려워졌다며 비상한 조치를 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냐'고 묻자 "정확한 워딩이 기억나진 않지만, 그런 취지의 말씀이 있던 걸로 기억한다."고 답했습니다.
군이 현실 정치에 역할 하는 정도의 분위기로 이해했다면서도 "계엄까지는 생각은 못 했고, 어떤 경우든 적절치 않다고 의견을 피력한 적도 있다."고 했습니다.
당시는 총선 전으로 안가 만찬에는 신 실장과 당시 김용현 당시 대통령경호처장,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 실장은 "만찬 뒤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과 차를 마시면서 '윤 대통령이 혹시라도 그런 말씀을 안 하도록 하는 게 부하된 자의 도리'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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