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여당의 대권 잠룡인 홍준표 대구시장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양 의원은 2월 10일 자신의 SNS에 "홍준표의 역겨운 양다리, 끝이 없다"라면서 "탄핵 인용, 윤석열의 대통령직 파면을 전제하고, 대구시 부시장 등이 대선 사전 선거운동을 펼치고, 이에 배후로 의심을 받는 홍준표가 또 역겨운 양다리 걸치기의 노회한 정치쇼를 과시하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윤석열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는 자가, 헌재 파면 선고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대선 사전 선거운동의 배후로 의심을 사는가?"라면서 "윤석열의 대통령직 파면을 내심 빌고 또 빌었던 속내가 겨우 극우 세력들에게 들통나서 상당히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제대로 정신 박힌 정치인이라면, 헌법 시스템을 부정하려는 세력을 '반국가 세력, 반헌법 세력'으로 지목하고, 호된 비판을 해야 마땅하다"라면서 "헌법의 근간을 뒤흔들고, 불복의 잔불을 키워가는 국힘의 친윤 무리들과 한통속으로, 불복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헌재를 은근히 협박하며, 헌재를 싹 쓸어 버리겠다는 극우 폭도들을 선동하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양 의원은 "옳고 그름도, 얍삽한 정치적 이득을 위해, 말하지 못하고, 외려 이를 이용하며 장사하는 홍준표. 그 정도의 깜냥으로 뭘 하겠다고"라면서 "양다리 걸치다 가랑이 찢어진다"라고 충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