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연속 시리즈 3경기를 모두 내줄 뻔했던 삼성라이온즈가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역전승과 함께 연패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5월 29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삼성은 2대 4로 뒤져 있던 7회 초, 선두타자 오선진 안타부터 김지찬의 번트안타와 피렐라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 득점을 이어가며 역전에 성공, 결국 8대 4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삼성은 2번으로 선발 출전한 피렐라가 홈런 포함 4안타로 맹활약했고, 4번 타자로 나선 구자욱 역시 4안타 경기를 펼쳤습니다.
무패 기록을 이어가던 선발 황동재는 4회에만 홈런 2방을 맞고 4실점 하며 시즌 첫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팀의 연패 탈출과 함께 본인의 시즌 무패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투타의 불균형과 함께 특히, 선발진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은 경기 후반 다시 역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당시 팀 흐름을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도 더했습니다.
대대적으로 타선의 변화를 주고, 부상에서 돌아온 김상수에게 드물었던 3루 출전을 감행시킨 허삼영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연패를 끊기 위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며 선수단과 팬들에게 감사를 보냈습니다.
5연패 탈출로 최악의 위기에선 벗어났지만 여전히 5할 승률을 회복하지 못하며 순위도 6위까지 떨어진 삼성은 이번 주 주중 키움으로 상대로 쉽지 않은 주중 3연전을 펼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