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 시대의 무덤인 고인돌은 전 세계에 6만 기 정도 있는데, 한반도에만 절반이 넘게 발견됐다고 합니다. 남한의 고인돌은 주로 전라남도 지방에 집중되어 있는데요, 대구에도 한때 3천여 기 정도의 고인돌이 있었다고 합니다. 대구 신천 유역의 파동, 중동, 상동, 이천동, 삼덕동, 칠성동 등과 진천천 주변의 상인동, 월성동, 진천동, 욱수천 자락의 매호동, 시지동, 사월동 등지에서 고인돌이 흩어져 있었는데요, 하지만 일제 강점기를 시작으로 도시화,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대부분의 대구 고인돌은 사라졌습니다. 조경용으로 판매되거나 깨진 채 채석장으로 팔려나가는 경우도 있었죠. 1983년, 1984년, 1986년, 1988년 대구 수성못 부근과 월배 등의 고인돌 모습은 어땠을까요?
(영상편집 윤종희)